아이패드 프로 키보드 케이스 정품 후기
아이패드를 구매했다면 필수로 케이스도 알아보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수많은 케이스들 중 애플 정품 아이패드 프로 케이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직접 구매 후 사용해 보고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립니다.
아이패드 프로 정품 키보드 케이스 소개
특유의 디자인
정품 키보드 케이스는 애플의 기존 매직 키보드, 맥북 키보드와 상당히 흡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스러운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키보드 하단에 터치와 클릭이 가능한 트랙패드가 달려있습니다. 기존 아이맥, 맥북을 사용한 적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ESC키가 없는 키보드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키캡 사이즈와 사이 공간이 아이패드 크기에 맞춰 다소 작고 좁게 디자인됐기 때문에 키보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케이스 옆면입니다. 최대 120도 정도로 기울일 수 있으며, 케이스 왼쪽에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충전 단자가 존재합니다. 케이스에 충전기를 꽂고, 아이패드를 거치하면 패드와 키보드 동시 충전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 후면 3개의 점 모양 단자에 케이스를 연결해 키보드와 충전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충전은 C-TYPE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아이맥 등 애플 제품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썬더볼트 충전기가 많은데 패드는 왜 씨 타입 케이블인지 의아합니다. 하나로 통일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애플 사용자라면 만족할만한 기능
커맨드 키, 제스처
애플 사용자라면 적응돼있는 커맨드 키, 제스처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정품 키보드 케이스를 구매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매직 마우스와 동일한 제스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개의 손가락으로 트랙패드를 스와이프 하면 뒤로 가기와 앞으로 가기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커서 기능도 가능합니다. 커맨드 키를 활용한 조작에 익숙해지신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 밝기 조절
주위 밝기를 감지해 어두운 상황에서 자동으로 키캡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별 거 아닌 기능 같아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이런 세심한 부분도 신경 쓴 느낌이 듭니다.
자석식 탈부착
다른 케이스들의 경우 끼우거나 고정해서 패드를 거치하는 방식이라면 정품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는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합니다. 때문에 케이스 탈부착 과정에서 생기는 스크래치나 마찰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유일한 단점
아주 만족스러운 아이패드 정품 키보드 케이스지만, 개인적으로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각도 조절입니다. 120도 정도의 다소 아쉬운 각도 조절 폭으로 패드를 볼 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 애플 펜슬을 이용해 스케치 및 디자인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디자인 및 스케치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은 케이스 같습니다. 거치할 수 있는 각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펜슬을 사용하려면 손목에 많은 무리를 주게 됩니다. 때문에 디자인 용도로 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낮은 각도를 지원하는 케이스를 추천드립니다. 더욱이 키보드와 케이스가 일체형일 필요도 없으니까요.
사무용으로는 OK, 작업용으로는 글쎄..
포스팅 또는 간단한 문서작업용으로 아이패드 정품 키보드 케이스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대, 좁은 거치 각도 조절로 작업용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OS를 사용해 터치, 제스처, 커맨드 키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30만 원 대 후반의 가격을 지불하고 살만한 제품인가는 사실 고민이 됩니다. 로지텍 등 다른 대체 브랜드 제품들이 보다 낮은 가격에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정품보다는 대체 브랜드 이용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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